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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완화에 시동 거는 美 자동차주···테슬라·포드 등 일제히 랠리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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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완화에 포드 1.30%·스텔란티스 2.46% 상승
GM, 컨퍼런스콜 연기로 투심 위축
테슬라 2.15% 올라 시총 1조달러 돌파 목전에
텍사스 오스틴의 한 대리점에 포드 브롱코가 진열된 모습. [AFP]

텍사스 오스틴의 한 대리점에 포드 브롱코가 진열된 모습. [AFP]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자동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완성해 미국에서 판매한 업체가 그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된다.

업체는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렛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offset)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업체들이 (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15%는 관세 없이 외국에서 가져와서 자동차에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관세의 악영향을 낮추기 위해 다른 관세나 세금 또한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완성차 업체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포드는 1.30%, 스텔란티스는 2.46%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는 0.64%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GM이 자동차 관련 관세 인하 조치 이후 컨퍼런스콜을 다시 개최할 계획이라며 컨퍼런스콜을 전격 연기한 영향으로 보인다. GM은 자사주의 추가 매입 계획 또한 일시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더 눌렀다.

완성차에 이어 전기차 업계도 일제히 랠리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2.15% 오른 292.0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도 9406억달러로 늘어나 다시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 리비안은 0.83%, 루시드는 1.19% 각각 상승했다.

미국은 지난 4월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관세는 오는 5월 3일부터 자동차부품으로 확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