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또다시 이정후(27)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을 이 시즌 강점으로 바꾼 7개 팀의 주요 선수 중 하나로 이정후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중견수인 이정후를 두고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약점을 지웠다"며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37경기만 뛰었다. 어떤 선수가 될지 알 수 없었다.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달라진 이번 시즌 활약상을 설명했다. "올해는 다르다. 장타력이 폭발하며 wRC+(조정 득점 창출력)가 83에서 159가 됐다. 지난해 37경기에서 기록한 장타는 6개지만, 올해는 28경기 16개다. 최적의 발사 각도로 장타를 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O에서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정후는 2루타 머신이 됐다. 이번 시즌 2루타만 11개로 메이저리그 공동 1위다.
올 시즌 이정후의 타율은 0.324(108타수 35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0.929다. 타율과 안타 5위에 득점, OPS는 6위다. 2루타는 피트 알론소와 공동 1위다.
지난해 1번 타자에서 이번 시즌 3번 타자로 타순을 바꾼 게 주효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장타력을 알고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활약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19승 10패 승률 65.5%다. 서부 지구 2위로 1위 LA 다저스와 격차가 없다.
미국 내에선 이미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 간판으로 대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3일 이정후를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며 "올 시즌 이정후는 매우 흥미롭다. 타율이 높은 건 물론이고 장타율도 높다"며 "이정후는 스피드, 정확성, 장타력에서 완벽하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라고 높이 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