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4.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것 없이 전쟁이 공정하게 종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보상은 영토 보상을 의미해, 그가 여전히 영토 양도 문제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가 주최한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며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공정하게 끝나기를 바란다. 푸틴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특히 영토(보상)가 없이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전선을 동결하고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지배권을 인정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보를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의 하나로 흑해 반도(크림반도)를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이 모든 협상의 첫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러시아가 최근 제안한 3일간의 휴전을 거부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명확한 조처를 해야 하며, 우리는 조건 없고 완전한 휴전이 첫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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