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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컨디션 좋지 않았다" 그런데 리그 1위 상대 QS…위력투 비결은 베테랑 이재원?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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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나 역시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공을 이재원에게 돌리고 싶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호투. 3-2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이날 와이스는 이전의 와이스와는 조금 달랐다. 삼자범퇴로 처리한 5회초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과 양상문 투수코치도 여러 번 마운드를 방문해 와이스를 진정시켰다.



와이스는 3회초 2사 1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을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1회초 무사 1루, 2회초 1사 1루, 4회초 1사 1,2루, 6회초 2사 2루 위기를 극복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활약하며 리그 선두 LG를 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와이스가 6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훈선수로 꼽힌 와이스는 "LG라는 강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고, 팀이 승리한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사실 오늘(29일) LG 라인업이 정말 베스트였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강팀을 만나 고전했다. 솔직히 제구나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이겨내자'는 마인드로 마운드에서 경쟁력 있게 던졌다. (야수들이) 수비도 잘 해줬고, 홈런도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심우준의 홈런이 정말 중요했다. 야수들이 공격적인 점에서 제 몫을 해줬고, 나 역시 투수로서 내 역할을 해냈다. 심우준의 홈런 뒤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려는 마음이었고, 최대한 내 역할을 실행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이스는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재원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와이스는 프로 20년차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합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풍부한 이재원의 경험은 와이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신의 호투에 포수 이재원의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묻는 말에 와이스는 "100%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공은 이재원에게 돌리고 싶다. 이재원이 리드를 잘해줬기 때문이다. 이재원의 KBO리그 커리어는 수십 년이다. 내가 야구했던 경력보다 더 길기에 그런 점에서 정말 존중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올 시즌 코디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들은 최근 '선발 8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이들의 조화는 한화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와이스는 "5명 모두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상 폰세 다음으로 던지는데 폰세가 잘 던지면, 나도 자극을 받는다. 그런 선의의 경쟁도 생기고, 동기 부여가 많이 된다. 그런 점에서 선발 투수 5명 모두 많은 힘을 얻고, 배우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자 노력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선발진의 좋은 분위기를 언급했다.




한편 한화는 리그 선두 LG 상대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 중책은 류현진(6경기 2승 1패 34⅓이닝 평균자책점 3.15)이 맡는다. 반면 LG는 1선발 요니 치리노스(6경기 4승 1패 37이닝 평균자책점 1.70)로 맞불을 놓는다.

사진=대전,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