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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래 아플 줄 몰랐다'…손흥민 결국 "1차전 선발 텔과 경합, 벤치 출발도 현명" 이럴 수가!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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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몸상태를 향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

토트넘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 클럽 보되/글림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펼친다. 오랜 시간 무관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있어 우승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라는 평이라 무조건 안방 경기는 잡아야 한다.

손흥민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이달 들어 손흥민 없이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모두 놓쳤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2-4로 패했고, 노팅엄 포레스트에도 한 골 차이로 졌다. 지난 주말에는 리버풀에 5골을 내주면서 폭싹 주저앉았다. 주장이자 에이스의 공백은 분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런데 유럽대항전이라면 토트넘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 보되/글림트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떨어진다고 해도 준결승까지 올라온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지금껏 생존하는 동안 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튀르키예), 트벤테(네덜란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 만만치 않은 클럽을 제압했다. 특히 8강에서는 이탈리아의 강호 라치오를 꺾었다.


손흥민이 뛰어야 토트넘에 경쟁력이 생긴다.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 맞춰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8강 1차전 이후 4경기를 쉬어가면서 말끔하게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단계는 아직 손흥민이 복귀하기에 아슬아슬하다"며 "1차전보다는 2차전에 출전하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보호 차원에서 벌써 3주째 휴식을 부여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는 데 있다. 처음 다쳤을 때부터 근래 팀 훈련에 복귀했을 때까지 부상 상황 업데이트를 속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로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데 점점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 나설 토트넘의 스타팅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왼쪽 윙어 자리에는 마티스 텔을 선택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의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텔이 손흥민을 대체할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발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프랑크푸르트와 8강 1차전이었다. 이번에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며 "모든 것은 일주일 후 노르웨이에어 열리는 2차전에 달려 있다"는 말로 손흥민에게 조금 더 휴식을 준 뒤 2차전에 올인하는 방식을 권유했다.

한편 토트넘의 베스트 라인업은 쉽게 예측 가능하다. 풋볼런던이 가장 내세우는 선발 예상 명단으로는 손흥민을 대신할 텔을 비롯해 도미닉 솔란키,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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