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 참석
올 시즌 페덱스컵 76위로 기대 이하 성적
“롱런 위해 변화 시도…인내심 갖고 기다려”
임성재와 1일 오전 2시 44분 1라운드 시작
“홈 경기와 같아…우승 기회 있길 바란다”
올 시즌 페덱스컵 76위로 기대 이하 성적
“롱런 위해 변화 시도…인내심 갖고 기다려”
임성재와 1일 오전 2시 44분 1라운드 시작
“홈 경기와 같아…우승 기회 있길 바란다”
[매키니(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체적으로 단단해지고 싶어요. 과할 정도로 말하자면 ‘찔려도 피가 안 나올 정도’로 단단해지고 싶어요.‘”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주형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삶이 전체적으로 단단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
김주형(사진=CJ그룹 제공) |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주형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삶이 전체적으로 단단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과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최연소(21세 3개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지난해는 우승 없이 페덱스컵 5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더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한 차례에 그쳤고 3번 컷 탈락을 기록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에서 76위에 그치고 있다.
김주형은 “작년 가을보다 변화를 주고 싶었고 롱런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변화를 시도할 때 좋은 것도 있지만 역효과도 따라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제 경기력이 다음 단계까지 나아가도록 인내심 있게 기다리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 결과로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 코치인 이시우 코치의 손을 다시 잡았다. 김주형은 이 코치와 PGA 투어 통산 3승을 모두 합작했다.
김주형은 “현재 미국 코치와 이시우 코치님 두 분한테 같이 배우고 있다. 여러 코치와 함께 하면서 저에게 맞는 부분을 찾고 있다. 각 코치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방안을 제안해주는지 다 다르기 때문에 혼자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나의 것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살도 빠졌고 근육량이 많아져서 몸 밸런스를 찾는 것도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주형은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성적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단단해지는 것을 꼽았다. “지금처럼 골프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을 극복할수록 나중에 큰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이 제가 휘둘리지 않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잘될 때가 곧 올 거라고 생각하고, 인내심 있게 잘 이겨내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내달 1일 시작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1라운드에서 임성재, 디펜딩 챔피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함께 경기한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2시 44분 시작한다.
김주형은 “임성재 선수와 잘 지내왔다. 재밌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저에게는 ‘홈 경기’ 주간이라 잘하고 싶은 기대감이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목요일이 되면 경쟁 모드로 바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이런 넬슨 대회에 4번 연속 출전하는 그는 “이곳은 제게 ’홈 경기‘ 같이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기 때문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며 “2022년 큰 활약을 하기 전 처음 출전했던 무대였고, 이곳에 올 때마다 PGA 투어에서 뛰기 전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곳에 오면서 느꼈던 감정과 설렘이 기억난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면서 2022년처럼 다시 불붙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도 의욕을 보였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52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서는 그는 “작년 가을에 경기력이 좋았고 2위를 4번 하면서 ’이제 곧 슬럼프를 넘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걸 다시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인내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솔직히 답답하지만 이제 거의 이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조만간 제 폼을 되찾아서 더 일관적인 플레이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김주형(사진=CJ그룹 제공)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