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엔터테크 스타트업 슈퍼티파이, 데이터 기반의 아이돌 육성 사업 개시

한국일보
원문보기

엔터테크 스타트업 슈퍼티파이, 데이터 기반의 아이돌 육성 사업 개시

속보
한국형차기구축함 사업방식 '경쟁입찰'로 결정

대중문화를 다루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슈퍼티파이는 29일 중국 바이트댄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과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돌을 육성하는 '스테이지 제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월 1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는 이 사업은 대형 기획사 중심의 기존 오디션 방식이 아닌 팬과 가수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선발 과정을 치르는 이야기 중심의 새로운 오디션 방식이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틱톡 계정에 챌린지와 라이브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 영상을 올려 팬과 소통하며 팬덤을 만든다. 여기에 팬의 반응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방송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블랭크에서 자회사로 설립한 대중문화 스타트업 슈퍼티파이의 김광민(오른쪽) 대표와 김보현 제작총괄. 블랭크 제공

블랭크에서 자회사로 설립한 대중문화 스타트업 슈퍼티파이의 김광민(오른쪽) 대표와 김보현 제작총괄. 블랭크 제공


대상은 연예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수년간 활동했거나 데뷔를 했지만 활동 기회를 얻지 못한 신인들이다. 이들에게 팬의 지지와 참여를 통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최종 선발자에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적합한 세계관을 만들고 틱톡을 활용한 해외 진출 전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보현 슈퍼티파이 제작총괄은 "이번 사업은 팬과 함께 데뷔 무대를 만들어 가는 방식"이라며 "연예인과 팬이 함께 성장 과정을 공유하기 때문에 밀도 있는 팬덤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블랭크가 지난해 11월 데이터 기반의 연예인 육성을 목표로 설립한 자회사다. 김 총괄은 변우석 남주혁 등 유명 연예인을 발굴해 육성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