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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퇴물? X소리 하고 있네!" …월클 풀백 로버트슨 "EPL 수준 여전히 높다, 그냥 우승한 거 아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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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리버풀의 측면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을 의심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했다.

로버트슨의 소속팀 리버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손흥민이 발 부상 여파로 결장한 토트넘을 무참히 짓밟은 리버풀은 승점 82점(25승7무2패)을 얻었다. 2위 아스널(승점67)과 승점 15점 차가 된 리버풀은 4경기가 남아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9-2020시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1부리그 기준 통산 20회를 차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도합 52회로 잉글랜드 구단 중 최다 우승 팀이 됐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가 과거만큼 수준 높은 리그가 아니라고 지적한 팬들도 있었다. 실제로 직전 시즌(2023-2024)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리그 랭킹 3위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매 시즌 해당 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에서 참가한 각 국가 소속 리그 팀들의 성적을 매긴다.


이걸 점수로 환산 후 리그 순위를 발표한다. 1, 2위 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1장 더 지급해 총 5장을 받을 수 있다. 2024-2025 시즌엔 이탈리아(세리에A)와 독일(분데스리가)가 본선 진출권을 추가로 챙겼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는 3위였다. 세계 최고 리그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기대 이하였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또한 프리미어리그를 언급했다.

PSG는 다가오는 30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의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과 맞대결은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리버풀을 꺾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자가 됐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상황과 변수가 있는 만큼 이거 하나만 가지고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프리미어리그가 최고라고 말한다. 나는 해당 주장에 완전 동의 하진 않는다. 확실한 건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아스널과 준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낮다고 의심하진 않았다. 그러나 리그1(UEFA 5위 리그) 우승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직접 격파한 성적을 바탕으로 해당 발언을 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자 로버트슨은 리그 수준을 의심하는 여론에 정면 반박했다.


영국 'TBR 풋볼'은 "로버트슨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이 지금까지 여섯 팀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리버풀이 얼마나 뛰어난 팀이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다"라며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도 매우 어려웠고 팀은 높은 일관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리그 수준이 낮아져서 리버풀이 우승했다는 말에 대해 '헛소리'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옵터스 스포츠'와 로버트슨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로버트슨은 "우리는 정말 높은 벽을 세웠다. 기준을 만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리그 수준이 점차 낮아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 헛소리다"라며 "현재 우리보다 낮은 순위의 팀 또한 매우 뛰어난 선수단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위권 팀들도 빅4(상위 4팀)에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UEFA 리그 순위 3위였지만, 이번 시즌은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5장을 확보했다. 또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구단이 모인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위가 리버풀이었다. 현재 대회 4강에도 프리미어리그 소속팀(아스널)이 생존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 UEFA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