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요케레스의 맨유행은 이미 끝난 거래"라며 "맨유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열심히 협상을 진행했다. 이제 계약을 마무리할 단계에 도달했다. 그만큼 맨유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맨유의 부족한 득점력을 채워줄 카드로 불린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34경기 동안 39골에 그친 빈곤한 공격력이 문제로 꼽힌다. 경기당 1골에 불과할 정도라 득점력 부재로 놓친 경기가 상당수에 이른다.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수를 찾아볼 수 없다. 리그 최다골은 2선 자원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8골이다. 정작 득점을 기대했던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호일룬은 4골, 조슈아 지르크지는 3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가능하다면 2명의 최전방 자원을 처분하고 새로운 골게터를 찾을 계획이다.
요케레스는 잉글랜드에서 먼저 출발했다. 2018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단했던 그는 챔피언십(2부리그) 코벤트리 시티로 이적하면서 스트라이커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코벤트리에서만 50경기 22골 12도움을 기록하자 스포르팅이 계약을 체결했다.
기량이 만개했다. 2024년 그 어떤 공격수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스포르팅 소속으로 56경기에서 52골을 터트렸고, 스웨덴 국가대표로 A매치 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여준 63경기 62골의 폭발력은 세계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요케레스를 향한 경쟁은 상당하다. 맨유 외에도 아스널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스널은 성적으로 요케레스를 유혹하려고 했다. 맨유와 달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구애했다.
그런데 맨유가 영입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는 이유는 사제 관계에 있다. 요케레스가 맨유를 선택한 지점도 후벵 아모림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오기 전 지도했던 클럽이 스포르팅이고, 그곳에서 요케레스를 확실하게 활용했던 좋은 기억이 핵심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요케레스와 아모림 감독의 관계가 맨유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 됐다. 맨유가 그의 영입을 완료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요케레스의 맨유행은 성사가 됐다고 내다봤다. 요케레스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매우 높아 보인다"고 정리했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인기를 고려해 1억 유로(약 1,635억 원)의 이적료를 바라고 있다. 맨유는 이 금액을 모조리 지불하기 보다는 7,500만 유로(약 1,224억 원)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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