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열병식 참여 가능성도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활약한 북한군을 포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이들을 추가로 다른 전선에 재배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병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포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 |
2023년 9월 13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보스토치니=AFP 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활약한 북한군을 포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이들을 추가로 다른 전선에 재배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병된 북한 군인들에 대한 포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들이 쿠르스크에서 다른 전선으로 재배치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국방부 소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앞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은 인테르팍스통신 인터뷰에서 “현 임무를 완수한 북한군이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것이 어떤 임무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이고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했다.
파병된 북한군이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되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국방부에서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