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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 손흥민에게 달렸는데"'…유로파 4강 1차전도 '불투명'→포스텍 "2차전은 가능"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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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운명은 손흥민 출전 여부에 달려 있다"

영국 매체 'EPL 인덱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의 중요한 시기를 준비하는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핵심 선수인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내달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겨냥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

시즌이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자리 중이다. 그러나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고,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또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먼저 보되/글림트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는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준결승 1차전은 쉽지 않을 거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거다"라며 "준결승 1차전에 준비가 안 됐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 동안 발 부상에 시달린 손흥민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계속 뛰면서 부상이 악화돼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알려진 시기는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명단에서 제외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한 후 "손흥민이 발에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프턴전을 결장한 손흥민은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는데, 토트넘은 이때도 손흥민을 독일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몇 주 동안 발 문제와 싸워왔고, 잘 이겨냈지만 지난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라며 "그는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도 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문제를 겪어 왔고,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부상이라면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거다. 그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동안은 훈련에 집중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타박상으로 생각됐던 손흥민의 발 부상은 알고 보니 긴 시간 손흥민을 괴롭혔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최근에서야 훈련장에 나설 수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내가 말한 것처럼 손흥민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라며 "오늘 처음으로 잔디에 나갔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손흥민은 보되/글림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EPL 인덱스'도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주요 부상 명단에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심각한 발 부상으로 최근 4경기에 결장했다"라며 "훈련 복귀 후 희망이 다시 생겼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이 좋아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손흥민의 리더십과 날카로운 공격 본능이 크게 그리워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복귀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시점이다"라며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매체는 올시즌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손흥민과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에 많이 뛰었고, 휴식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체력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은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시즌 내내 역경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선수의 복귀 여부는 성공과 실망의 갈림길에 서게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은 시즌을 트로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토트넘의 운명은 손흥민과 벤탄쿠르의 출전 여부에 달려 있다"라며 "토트넘 팬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 날 모든 시선은 선수들의 명단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