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LG에 다시 표적 등판, 여기에 최정까지 복귀 조준… SSG 9연전 구상 공개, 반등 발판 마련할까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원문보기
속보
경찰, 시흥 흉기사건 용의자 차철남 공개 수배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숱한 핵심 전력의 부상에도 일단 무너지지 않고 버틴 SSG가 어린이날 9연전에서 반등 발판을 노린다. 일단 9연전 기간 동안 팀 전력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연전은 6명의 선발 투수가 나서고, 간판타자인 최정도 주말 복귀 예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9연전 구상을 설명했다. 올해 KBO리그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월요일인 가운데 평소와 조금과 다른 일정을 짰다. 보통 월요일이 고정 휴식일이지만, 다음 주는 관람 편의를 위해 월요일에 경기를 하고 목요일(8일)에 쉰다. 자연스럽게 29일부터 9연전 일정이 완성됐다.

각 팀들이 9연전 일정을 일찌감치 준비한 가운데 SSG는 6명의 선발 투수가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29일 삼성전에 미치 화이트, 30일 삼성전에는 문승원이 로테이션 그대로 들어간다. 정상 휴식 후 등판이다. 여기에 1일 삼성전에는 최근 불펜에서 등판했던 선발 자원인 송영진이 출격한다.

이어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경기에는 드류 앤더슨, 김광현, 박종훈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앤더슨과 김광현도 정상적인 휴식 후 등판이고, 박종훈이 4일에 등판하는 것에는 하나의 전략적인 요소가 있다. 박종훈은 4월 25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휴식일만 놓고 보면 먼저 등판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과 박종훈이 연달아 등판할 경우 아무래도 불펜 소모가 많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물론 경기 양상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서는 확률적으로 불펜 소모가 많을 투수들이다. 그래서 두 선수를 떼어 놓기로 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 휴식 후 등판하기 때문에 루틴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종훈은 올해 표적 등판이 이뤄지고 있다. 박종훈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팀들을 상대로 등판해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LG에 강했던 박종훈은 지난 4월 18일 인천 LG전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좋은 투구를 하는 등 7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LG에 좌타자가 많기는 하지만, 오히려 박종훈은 우타자보다 좌타자를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종훈이 한 번 더 LG전에 등판하면서 자연스럽게 선발 투수들은 큰 무리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롯데전에는 다시 화이트, 문승원, 송영진 순으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 비 예보가 있기는 하나 일단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구상을 짰다.


한편 최정도 주말 LG와 3연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엉덩이 부상으로 올해 1군에서 아직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최정은 29일 퓨처스팀(2군)에서 실전에 들어갔다. 이숭용 감독은 주중에 3경기 정도 2군에서 경기를 뛰게 한 뒤, 몸에 이상이 없다면 2일 1군에 콜업할 뜻을 드러냈다. 다만 수비는 아직이다. 퓨처스팀에서도 수비는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를 소화한다. 1군에 와서도 한동안은 지명타자로 나서다, 점차 강도를 높여가며 3루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맥브룸(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고명준 김성현의 경우는 상대 선발인 최원태와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해 일단 뒤로 돌렸다. 최원태의 슬라이드 스텝이 빠르지 않은 만큼, 라인업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넣어 출루 이후 주루로 상대를 괴롭혀 보겠다는 의중이 읽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