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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게스차이퉁(TZ)와 빌트, 스포르트1, 스카이,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등 유력지와 지역지 안 가리고 거의 모든 독일 언론이 29일(한국시간) 김민재 발언을 보도했다.
국내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텨낼 것이다. 변명하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라며 '철기둥'으로 부활을 약속했다.
"실책이 너무 많았다. 아킬레스 건염을 비롯한 신체적 통증 탓에 실수를 많이 했다"며 시즌 후반기 들어 경기력 저하 배경을 귀띔하더니 "하나 모든 건 변명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론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고 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피치 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변명하지 않고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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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 15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앞두고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꾸준히 괴롭혀온 아킬레스건이 끝내 출전 불가를 지시받을만큼 무너졌다. 3월 A매치 데이도 건너뛰었다.
다만 열흘 만에 사베네르 스트라세(뮌헨 훈련장)에 복귀해 현지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독일 '키커' 'FCB인사이드' 등 복수 매체는 김민재의 놀라운 회복 속도를 조명하면서도 뱅상 콤파니 감독의 무리한 조기 복귀 종용을 의심했다.
김민재의 강행군은 숫자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올 시즌 A매치를 포함해 김민재는 약 7만4000km를 이동했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올해 70경기 이상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FIFPRO는 한국인 센터백이 과도한 출장과 긴 이동거리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장기 결장을 부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스포르트1 역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꾸준히 고생해왔다. 그럼에도 주축 수비수가 이탈한 뮌헨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한국 대표팀에서도 거의 항상 경기에 나서야 했다"며 혹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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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폭스에 따르면 김민재의 '눈'은 오직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있다. 뮌헨은 다음 달 4일 RB 라이프치히와 32라운드 원정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통산 34번째 트로피를 거머쥔다.
김민재는 "어떤 리그에서 뛰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서 보듯) 뮌헨 소속이라고 우승이 보장된 건 결코 아니니까. 다음 3경기 안에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진심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뮌헨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우승 열망을 선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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