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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은 29일 고척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전태현을 1군에서 말소하고 원성준을 등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고민을 했는데 전태현은 개막부터 쭉 왔는데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 재정비 차원의 말소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또 "원성준은 퓨처스 팀에서 계속 좋은 보고가 올라왔다. 오늘 왼손타자 상대 극강인 반즈가 선발이라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우리거 뭘 가려서 할 시기가 아니고, 일단 좋은 선수를 쓴다. 야시엘 푸이그도 빠지고 주전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에 올린 이유는 퓨처스리그 성적에 있다. 원성준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타율 0.467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두산전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했고, 직전 경기인 27일 SSG전에서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퓨처스 팀에서 감이 좋아서 오른손 왼손 가리지 않고 좋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반즈는 올해 '좌승사자' 별명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3, OPS 0.748을 기록하면서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328, OPS 0.822로 부진하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좌우타자 상대 성적은 우타자 피안타율 0.261 OPS 0.704, 좌타자 피안타율 0.242 OPS 0.620이었다. 키움은 원성준 외에도 최주환과 송성문까지 세 명의 왼손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29일 고척 롯데전 선발 라인업
임지열(지명타자)-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오선진(유격수)-원성준(좌익수)-박수종(중견수)-김재현(포수)-고영우(3루수), 선발투수 김윤하
#1군 등록 말소
내야수 전태현 말소, 외야수 원성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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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0일)은 김선기가 나간다. 5월 1일은 두 명 정도로 압축을 했는데 최종 결정은 내일 할 생각이다."
- 9연전 기간 6선발을 구상하는 팀도 있는데.
"여유가 아니라 여력이 없다. 처음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에서 많이 어긋난 상태다. 지금은 김선기가 4선발로 들어가고 있고, 5선발은 변동의 여지가 많다."
- 정현우는 업데이트된 소식이 있나.
"없다. 지금 야수도 그렇고 투수도 그렇고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는데, 현장에서는 급하지만 그래도 완전한 몸 상태로 올라와야 한다. 우리가 아직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그래도 이 선수들이 건강하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를 해야만 상대와 겨룰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립지만 그래도 완전한 상태로 올라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하영민이 선발 로테이션의 버팀목이 되주고 있다.
"작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그와중에 구종을 추가하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은 본인에게 또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 거다. 본인과 팀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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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신인의 최대 장점은 패기다. 캠프, 시범경기부터 개막까지 정신없이 달려왔을 텐데 패기를 주 무기로 여기까지 왔다. 여기에 베테랑 오선진 같은 선수들이 맞물려야 팀이 건강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오면서도 본인들이 느낀 점이 많을 거다. 재정비를 하면 우리의 또다른 옵션이 되고, 또다른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고영우 원성준은 작년 신인인데, 어떤 활약을 기대하나.
"고영우 원성준 모두 팀이 어려울 때 큰 힘이 되고 활력소가 됐다. 개막한 지 거의 한 달이 됐는데 그동안 절치부심했을 거다. 작년에 리그에 대한 적응을 하고, 분위기를 알았을 거다. 이 선수들이 신인들을 대체해서 또다른 힘이 될 거로 보고 있다."
- 오선진이 만루포로 한 건한 경기였다.
"오선진이 입단하고 나서 길게 면담한 적이 없다. 다른 팀에서 방출되고 왔는데 내가 따로 부연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마지막 불꽃을 잘 태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 힘든 상황에서 인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는데.
"투수 로테이션상 케니 로젠버그나 하영민이 나왔을 때 연패를 끊고, 승리를 가져가야 그 다음 구상도 된다. 연승을 했으니 김윤하에게도 그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 김윤하는 승리 없이 5패 중인데.
"작년에 신인인데도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아진 점이 있는데 실전에서의 결과는 또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거다. 경기 후 리뷰를 들어보면 아쉬웠던 점에 대한 생각이 현장과 본인이 일치한다. 앞으로 계속 더 좋아진다면 로테이션에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을 줄였으면 좋겠다. 한 타자에게 너무 많은 신경을 쓴 나머지 다른 타자와 승부는 힘이 빠진 상태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게임플랜이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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