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검찰, 검찰로고 /사진=김현정 |
반도체 제조 관련 첨단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다 적발된 SK하이닉스의 전직 직원이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SK하이닉스 중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했던 한국 국적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은 전날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관련 첨단기술 자료 등 영업비밀 100여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SK하이닉스의 중국 소재 경쟁사로 이직하기 위해 영업비밀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최초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1월 A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과 핵심 인력을 외국 회사에 넘기는 기술 유출범 검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국내 반도체 관련 핵심 인력이 중국 반도체 회사로 이직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고 3억원을 받아 챙긴 전직 삼성전자 임원을 구속 기소 했다.
같은 해 9월엔 삼성전자가 4조원을 투자해 개발한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에 빼돌리고 87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중국 청두가오전 대표 최모씨와 개발실장 오모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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