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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정화시설…서울시, 미세먼지 배출 업소 무더기 적발

서울구름많음 / 19.7 °
'대기 오염' 공사장·불법 도장업소 등 28곳
살수 등 조치 않거나 단속 피해 야간 작업


토사를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뿌연 먼지를 날리며 이동합니다.

잠시 뒤 공사장을 나가는 트럭, 살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떠납니다.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시설은 폐허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 먼지가 하나도 걸러지지 않고 그냥 다 나가는 건데 이렇게 관리해서야 되겠어요? 이야. 이거는 너무하셨네.]

책장을 밀어내자 비밀 작업공간이 나오고 안에는 각종 스프레이건과 공기압축기, 페인트가 가득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에서 대기 중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공사장과 불법 도장업소 28곳이 적발됐습니다.

공사장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배출 공정별로 살수, 방진덮개 등 시설을 갖추거나 조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도장시설을 운영하는 경우도 관할 구청에 신고하고, 먼지 등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정화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적발 업소들은 CCTV를 설치하거나 야간작업 등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오늘(29일) 이들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이들에겐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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