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강원 나물향에 취하고, 축제에 신나고… 주말 곳곳 풍성한 산나물 축제

서울구름많음 / 25.8 °
강원도의 싱싱한 봄철 산나물을 접할 수 있는 축제와 특판 행사가 이번 주말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산나물 축제의 첫 주자는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2025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 다음 달 4일까지 장성탄탄마당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폐광지역에서 다시 맞는 봄’을 주제로 산나물 할인 행사와 무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태백에서 자란 산나물과 한우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첫날 가수 박구윤과 나건필의 공연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또 판매되는 1㎏ 산나물 상자에 무작위로 지역상품권(1만~5만 원) 교환권을 넣은 ‘상자 안 상품권을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역 동호인들의 공연과 산나물 빙고·이름 맞히기,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축제장에는 키즈존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축제와 함께 즐거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풍년기원 등이 행사장 전역을 밝혀, 밤에도 축제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3~5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모습. 홍천군 제공

다음달 3~5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모습. 홍천군 제공


다음달 3~6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지난해 축제 모습. 양구군 제공

다음달 3~6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지난해 축제 모습. 양구군 제공


다음 달 3일에는 양구 곰취축제와 홍천 산나물축제가 개막한다.

22회를 맞은 ‘청춘양구 곰취축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곰취를 활용해 김밥과 겉절이, 전을 직접 만드는 먹거리 체험 행사를 비롯해 곰취 떡메치기, 곰취쌈 시식회가 준비돼 있다. 축제 첫날에는 가수 홍지윤, 민수현 등이 출연하는 MBC 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리고, 가수 황가람과 개그맨 뉴진스님이 무대에 올라 ‘럭키 곰취 콘서트’를 장식한다. 또 매일 밤 뮤직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힐링존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음료와 간식, 보드게임 등을 즐기며 휴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에서는 고품질을 자랑하는 홍천의 각종 산나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일반 유통시장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재래 곰취, 병풍취, 부지갱이, 참취, 누리대 등이 판매되며, 홍천명이(산마늘)와 산양삼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강원도 지역 농가 11곳, 홍천산채연구회 31곳, 산양삼 협의회 7곳, 임업인 후계자 3곳 등 총 52개 농가가 참여해 다양한 산나물과 가공품을 선보인다. 축제장 주무대에서는 ‘정오의 희망곡’, ‘전국 댄스대회’, ‘찾아가는 음악회’, ‘푸른음악회’ 등이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볼풀공 체험장이 새롭게 설치되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산불과 냉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건강한 자연의 맛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제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서울 방향) 야외 광장에서 지난달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봄나물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선군도 다음 달 2~4일 정선읍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2025년 봄철 산나물 팔아주기 특판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