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오후 산불 진화 작전에 투입된 산림청 초대형 헬기인 S-64와 육군 치누크( CH-47)헬기가 함지산 상공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대구=뉴스1) 최창호 이성덕 기자 = 육군이 초대형 헬기인 치누크(CH-47)와 수리온 헬기 등 10여대를 대구 산불 현장에 투입,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29일 육군 등에 따르면 산림 당국 등의 요청으로 치누크 헬기 등을 대구 산불 진화 작전에 투입했다.
치누크 헬기는 한번에 최대 5000리터 이상 물을 담을 수 있는 밤비버켓을 장착한다.
산림청의 주력 진화 헬기인 카모프(KA-32A)와 지자체 임대 헬기의 담수량(2000~3000리터)보다 2배나 더 실어나를 수 있다.
특히 열화상카메라 등이 탑재된 수리온 헬기는 야간 비행이 가능해 불길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28일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야간 진화가 가능한 산림청 수리온 헬기를 투입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산림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산불 규모로 볼 때 대형 헬기 도입이 절실하다"며 "산림청의 주력 헬기인 카모프가 두번 운항할 때 대형 헬기는 한번의 비행으로 더 넓은 면적에서 진화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쯤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림청, 육군, 지자체 등 헬기 53대와 진화차량 205대, 진화인력 1,551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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