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추리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14명의 플레이어들과 컴백
총 12부작 구성…5월 6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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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최현준과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 대학생 박상연, 전 바둑기사 이세돌, 가수 규현,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 방송인 정현규, 손은유 변호사,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가수 츄, 정종연 PD, 배우 윤소희, 아나운서 강지영, 미스코리아 이승현(왼쪽부터)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데블스 플랜'이 더 화려한 플레이어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던 감옥 시스템을 확대한 후 전면에 내세웠다. 정종연 PD가 이번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종연 PD를 비롯해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지난 2023년 공개된 '데블스 플랜'의 시즌2로,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새롭게 돌아온 시즌2는 시즌1보다 2명의 플레이어가 늘어났으며 이에 걸맞게 전략적 변수도 확대됐다.
가장 주목할 건 시즌2의 부제이기도 한 '데스룸'이다. 시즌1 당시 메인매치에서 고배를 마신 플레이어들의 반전 역사가 이뤄졌던 감옥이 감옥동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리고 감옥동의 감옥매치에서 매일 밤 탈락자가 발생하는 한층 더 잔혹한 룰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정종연 PD는 "시즌1과 달라진 점은 생활동과 감옥동 두 개로 거주동이 나뉜다는 것"이라며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는 감옥 매치를 치르는데 해당 매치를 진행하는 곳이 데스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설정이 추가된 것 같지만, 시즌 전체 색깔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했고 충분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정 PD의 말처럼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감옥동은 여러 의미를 지닌다. 일례로 단순한 디메리트를 넘어 생활동에 대항하는 계급적 의미를 갖는다. 정 PD는 "감옥동 플레이어들은 생활동 플레이어들을 이기기 위해 협력하지만 결국 신분 상승과 생존을 위해 서로 경쟁한다. 마치 칼날 위에서 춤을 추듯 협력적 경쟁 관계를 이루어가는 것이 새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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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최현준과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 대학생 박상연, 전 바둑기사 이세돌, 가수 규현,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 방송인 정현규, 손은유 변호사,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가수 츄, 배우 윤소희, 아나운서 강지영, 미스코리아 이승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넷플릭스 새 예능 '데블스 플랜'의 시즌2 플레이어로 활약한다. /서예원 기자 |
플레이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둑기사 이세돌, 배우 저스틴 H. 민, 윤소희, 가수 규현과 츄, 아나운서 강지영, 프로 포커 선수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모델 최현준,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 등 총 14명의 각 분야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친다.
정 PD는 앞선 시즌 12명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14명의 플레이어들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날마다 한 명씩 탈락하다 보니 플레이어가 모자라더라. 두 명 정도는 추가하는 게 재밌고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리얼리티쇼는 다양한 캐릭터가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준비할수록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단연 이세돌이었다. 정 PD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캐릭터가 누굴까가 가장 중요했다. 그 중 이세돌을 떠올렸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연락해서 만났다. 사범님이 말을 진짜 재미있게 한다"며 "최근에 보드게임도 개발하시고 포커플레이어도 준비하시는 걸로 아는데 도파민 중독자 느낌이 있다. 여기에 오셔서도 사범님이 입만 벌리면 골때리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 출연했는데 생각대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이켰다. 그는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을 느낀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새로운 환경이 어렵고 받아들이는 게 힘들다고 느꼈는데 지나고 보니 재밌었고 내가 즐겼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특히 바둑과 '데블스 플랜2' 중 어떤 것이 더 어렵냐는 질문에 고민도 없이 "'데블스 플랜2'가 확실히 어렵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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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기사 출신 이세돌이 넷플릭스 새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출연해 두뇌 서바이벌을 펼친다. /서예원 기자 |
아이돌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규현은 "예능은 패널과 MC 위주로 활동했는데 이번에 플레이어로서 참여할 기회가 생겨 고민을 많이 하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가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막상 촬영을 끝내고 나니 걱정도 된다고. 그는 "나는 방송을 못 볼 것 같다"며 "20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며 내가 만든 가면도 있었을 터다. 근데 그 가면을 벗어던졌다. 나도 몰랐던 분노와 분개가 나올 때도 있다.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츄 역시 '데블스 플랜2'에서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시즌1의 애청자였던 그는 "치열하게 서바이벌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플레이어로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그동안 보여줬던 러블리한 모습은 벗어던지고 오직 플레이어로서 게임에만 임했다. 츄는 "다른 예능에서 보여드린 웃음기 많은 캐릭터로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며 "시즌1을 보면서 야망이 생겼고 살벌하게 하고 싶어서 온갖 문제집을 사는 등 게임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정종연 PD는 "시즌2는 시즌1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기획했다"며 "때문에 충분히 다르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플레이어들은 공통적으로 무언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점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2부작으로 편성된 '데블스 플랜2'는 오는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4회까지 첫 공개되며 2주 차 5-9회, 3주 차 10-12회까지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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