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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런던3' 김홍선 감독 "신승환·임주환, 하루 촬영 위해 英 관광도 포기"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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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갱스 오브 런던 3' 김홍선 감독이 신승환, 임주환의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29일 오전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김홍선 감독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런던 전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며 갱단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충격적인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영국 범죄 느와르 액션 작품.

이날 김홍선 감독은 현지 스태프들과의 협업에 대해 "현지에서 처음으로 회식을 했다. 그들은 회식을 안 해왔다고 하더라. 한국 식당에 데려가서 회식하고 이야기를 하고. 집에 가서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정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현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해서 새로운 걸 만들기 쉽지 않아서 그 전에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회식 문화를 정말 좋아하더라. K푸드가 핫해서 소주에 고기 먹는 걸 좋아했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그는 "여러 국적을 가진 스태프들이 많았다. 스태프 크루가 정말 다양하게 섞여서 재미가 참 좋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어를 쓰는 스태프는 별로 없었고, 각자 본인 나라에 맞는 영어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영국적 느낌, 색감이 왜 한국에서 찍으면 안 날까. 조명을 세팅하는 값, 카메라를 세팅하는 값 등 다음에 한국에서 작품을 하게 되면 영국에서 배운 걸 다 적용해 보려고 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작품에 출연한 신승환, 임주환은 어떤 경위로 캐스팅하게 된 걸까. 김 감독은 "신승환 씨는 '대물' B팀 조감독 시절부터 알던 사이고, 임주환 씨도 '기술자들'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신승환 씨는 대사를 참 맛깔나게 하는 분인데, '늑대사냥'에서 말을 못하는 캐릭터로 나와 지하에서 고생했고, 임주환은 그때 퀴어 코드가 있던 역할이었다. 우정출연이었는데 두 분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작품에 한국 배우를 기용하고 싶어 기존에 설정되었던 캐릭터를 변경해가며 두 배우를 캐스팅했다면서 "두 배우가 출연하는 분량은 하루에 촬영해야했다. 하지만 작은 액션도 소화하고, 치아에 금 액세서리를 하느라 치아 크기도 재는 등 할 게 많아서 8일 정도 머물렀다"며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 호텔방에만 머물면서 작품에 몰입했다. 그나마 하루 정도 뮤지컬을 보러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지난 28일 웨이브에서 공개됐다.

사진= 웨이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