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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킬레스건 아직 아파…실책 반성한다" 심경토로→'獨 BBC급' 74000km 강행군 조명, 이탈리아 복귀설 제기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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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킬레스건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텨낼 것이다. 변명하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최근 연이은 실책으로 '경기력 저하'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언론 지적을 수긍하고 부활을 다짐했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피치 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변명하지 않고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 내부사정에 밝은 유력지 타게스차이퉁(TZ)와 인터뷰에서 "실책이 너무 많았다. 아킬레스 건염을 비롯한 신체적 통증 탓에 실수를 많이 했다"며 시즌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떨어진 배경을 귀띔했다.

"하지만 모든 건 변명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론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할 일이고 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철기둥'으로 부활을 약속했다.

여전히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여전하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버텨내고 있다"며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팀 내 주축 수비수 '줄부상'으로 현재 자신이 희생심을 발휘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간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했지만 팀 사정상 꾹 참고 뛰었다. 무려 다섯 달 가까이 진통제를 맞고 피치를 누비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15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앞두고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꾸준히 괴롭혀온 아킬레스건이 끝내 출전 불가를 지시받을만큼 무너졌다. 3월 A매치 데이도 건너뛰었다.

다만 열흘 만에 사베네르 스트라세(뮌헨 훈련장)에 복귀해 현지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독일 '키커' 'FCB인사이드' 등 복수 매체는 김민재의 놀라운 회복 속도를 조명하면서도 뱅상 콤파니 감독의 무리한 조기 복귀 종용을 의심했다.


김민재의 강행군은 숫자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올 시즌 A매치를 포함해 김민재는 약 7만4000km를 이동했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올해 70경기 이상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FIFPRO는 한국인 센터백이 과도한 출장과 긴 이동거리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장기 결장을 부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스포르트1 역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꾸준히 고생해왔다. 그럼에도 주축 수비수가 이탈한 뮌헨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한국 대표팀에서도 거의 항상 경기에 나서야 했다"며 혹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딘 하위선(AFC 본머스) 조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 다비드 한츠코(페예노르트) 등과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센터백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뿐 아니라 뉴캐슬과 첼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클럽이 김민재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독일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의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김민재 영입을 향한 (유럽 각국의) 숨가쁜 영입 경쟁이 진행 중이다. 개중 유벤투스와 첼시가 물망에 오른다"고 적어 눈길을 모았다.

김민재는 '출중한 저니맨'이다. 한국과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 독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와 축구를 경험해 새로운 곳에서 도전이 낯설지 않다.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해 경쟁을 이어갈 수도 있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 김민재 거취는 뮌헨 후방 개편 차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이슈다. 올여름 이적시장과 차기 시즌 분데스리가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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