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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과 브라질축구협회가 2026년 월드컵을 목표로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계약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6~7월) 이후가 아니라 6월부터 발동된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 감독은 우호적으로 결별할 예정이다. 공식 절차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도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1년 더 남아있지만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하고 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선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패하면서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국왕컵 결승에서 패한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다룰 주제"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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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하면서 사령탑 공백 사태를 맞았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안첼로티 감독의 재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2013∼2015년, 그리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임하며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이다.
그가 이끄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UEFA 슈퍼컵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에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AC 밀란에서도 UCL 2회, 세리에A 1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을 지휘했고, 잉글랜드 첼시에선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석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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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에서만 5차례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현재까지 124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강력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서 4위를 차지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했던 브라질이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정상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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