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의 산림이 잿더미가 된 가운데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산불 발생 이틀째를 맞은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진화율이 90%대까지 오르며 이날 중 주불 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260㏊, 전체 화선 11㎞ 중 잔여 화선은 0.9㎞다.
이 산불은 지난 28일 삼국시대 산성 유적이자 사적으로도 지정된 ‘팔거산성’을 지나갔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 화선이 지도상으로는 팔거산성을 지나갔다고 봐야 한다. 현재 팔거산성 인근 불길은 대부분 잡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는 이날 오전 팔거산성 피해 상황 확인에 나섰으나 헬기 등을 동원한 주변 산불 진화 작업으로 인해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추후 산불이 진화되면 팔거산성 피해를 공식 확인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팔거산성 인근에 있는 사적 구암동 고분군의 경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팔거산성은 아직 상태를 육안으로 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적인 팔거산성은 5∼6세기 삼국시대에 지은 성곽으로 신라시대 건축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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