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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다"…유럽 대규모 정전에 도시 '마비' [소셜픽]

서울흐림 / 20.6 °


유럽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교통이 마비되고 수많은 관광객도 발이 묶였습니다.

슈퍼마켓의 진열대는 칠흑같이 어둡고, 식당의 키오스크도 결제 시스템도 먹통이 됐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지하철이 마비됐고, 쏟아져 나온 자동차로 도로는 꽉 막혔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정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 전역이 정전됐습니다.

멈춰버린 케이블카 위에서 사람들은 걸어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이번 정전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집의 전기를 복구하는 것입니다.]

약 8시간의 정전 이후 지금은 절반 정도 전력망이 복구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 공항, 지하철, 현금인출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기반 시설이 멈췄다는 공포가 시민들에게 준 영향이 큽니다.


[미겔 앙헬/바르셀로나 시민 :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살 수도 없고, 주유소도 닫았고, 가게도 닫았어요. 돈을 낼 수도, ATM에서 뽑을 수도 없어요. 완전히 길을 잃었어요, 전쟁 같아요.]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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