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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오락가락한 사이...3월 서울 아파트 거래 두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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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전국 매매거래 6만7259건
인허가·착공·분양실적 증가


2025년 3월 전국 주택 거래현황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2025년 3월 전국 주택 거래현황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이 이뤄진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며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32.7% 상승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같은 기간 5.9% 늘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7259건으로 전월(5만698건)과 비교해 32.7% 증가했다. 수도권의 매매 거래량은 3만5556건으로 전월(2만4026건) 대비 4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만1703건으로 18.9%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3월 9349건으로 2월(4743건)과 비교해 97.1% 급등했다. 전년 동기(3482건)와 비교하면 168.5%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 이후 매매거래가 활발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월세 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9044건으로 전월(27만8238건) 대비 14.1%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6% 줄었다. 수도권은 16만405건으로 전월 대비 9.1%, 전년동월 대비 3.4% 감소했고, 지방도 7만8639건으로 전월 대비 22.7%, 전년 동월 대비 4.1% 줄었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가구로, 2월(7만61가구)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6528가구로 6.1%(1072가구), 지방은 5만2392가구로 0.1%(69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경기도가 1만352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9177가구) △경북(5920가구) △충남(5084가구) △경남(4811가구) △부산(4489가구) △강원(3953가구) △울산(372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5117가구로 전월 대비 5.9%(1395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20개월째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4574가구로 2월과 비교해 0.7%(31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7.1%(1364가구) 증가한 2만543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3월에는 준공을 제외한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3월 3만1033가구로 전년 동월(2만5836가구) 대비 20.1% 증가했고, 전월(1만2503가구)와 비교하면 148.2% 급증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5145가구로 전월 대비 116.3%, 전년 동월 대비 45.3% 늘었다.

착공은 1만3774가구로 전년 동월(1만1290가구) 대비 22.0%, 전월(1만69가구)과 비교해서는 36.8% 늘었다. 수도권은 927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전월 대비 108.4% 증가했다.

분양은 8646가구로 전년 동월(2764가구) 대비 212.8%, 전월(5385가구) 대비 60.6%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지난달 전무했다가 3월 2355가구로 순증했다. 전년 동월와 비교하면 195.5% 증가한 수치다.


준공은 2만6124가구로 전년 동월(4만9651가구)과 비교해 47.4% 감소했고, 2월(3만6184가구)과 비교해도 27.8% 줄었다. 수도권은 1만7606가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4.6% 감소했으나 2월보다는 65.4% 증가했다. 지방은 851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2.7%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3월주택통계 #아파트매매거래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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