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대행은 주말에 정치 원로와 약속을 잡았고,
최측근인 손원택 총리 비서실장은 사표를 던졌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캠프를 꾸리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외신 인터뷰에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지난 외신 인터뷰에서 "노코멘트"라고 답한 데 이어 대선 출마 여부에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상 한 대행의 대선 출마는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한 대행은 지난 주말 정치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 회장은 JTBC에 "이번 주 중반 쯤 한 대행과 볼 것 같다"며 "출마를 결심했으니 만나자고 한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한 대행의 최측근인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이 어제(28일) 사표를 제출해 이미 한 대행 캠프가 꾸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경은/국무총리실 정무실장 : 확인해 보니까 사표 수리 과정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표가) 수리가 된 후에 나가도 될 일을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처리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요.]
한 대행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일 방한하는 존 펠런 미 해군성 장관과 접견 일정을 갖습니다.
이르면 5월 1일 총리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후 5월 3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안에 후보를 확정해야 국민의힘 후보로서 기호 2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출마 후 약 일주일 안에 단일화를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결렬될 경우 투표용지 인쇄가 들어가는 25일 전이 최종 단일화 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오은솔 조성혜]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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