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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손흥민', 부주장 로메로 맹 비판 토트넘 의무진 능력에 회복 달려…포스테코글루는 '쉿!'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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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의무진에 대한 의심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전을 치른다.

8강에서 난적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1승 1무로 꺾고 4강에 오른 토트넘이다. 절대적인 우승 후보 라치오가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복병 보되/글림트가 토트넘의 상대로 정해지면서 결승 진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했다.

물론 보되/글림트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라치오를 1차전 홈으로 끌어들여 인조 잔디와 눈이 내렸던 날씨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원정 2차전에서는 90분까지 0-2로 끌려간 뒤 연장전까지 버텨 승부차기에 돌입해 이기며 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4강 진출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부상자가 거의 복귀한 토트넘이다.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 발등 통증이 있는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전에 복귀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만 남았다.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 선발 출전 이후 손흥민은 이탈 중이다. 통증에 쉽게 낫지 않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를 통해 "손흥민이 1차전에 맞춰 재활 중이다. 복귀를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지만, 1차전까지는 준비가 되지 않을 것 같다. (9일) 2차전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UEL 우승을 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리그는 최악의 성적인 16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결승에 올라가 우승해야 한다. 2007-08 시즌 리그컵 이후 우승이 없는 토트넘에는 지상 과제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온 손흥민에게도 마찬가지다. 늘 우승 목전에서 좌절해 눈물을 흘리거나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 토트넘이라는 팀에 대한 답답함이 이어진 순간이다.

손흥민의 복귀 여부는 토트넘에도 중요하다. 도미닉 솔랑케를 중심으로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데얀 클루세프스키 등이 투입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손흥민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 완전 이적을 꿈꾸는 텔은 무색무취 그 자체다. 유망주라고 하더라도 아직 부족한 모습이 많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토트넘 의무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손흥민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다.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늦은 회복과 비판이 논란을 낳은 바 있다'라며 의구심이 담긴 시선을 보냈다.

로메로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후 토트넘 의무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저의) 회복에 도움을 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에 감사하다"라며 대놓고 저격한 기억이 생생하다.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보되/글림트의 전력이 다소 약화했다. 주전 중앙 수비수 오딘 비에르투프트는 사타구니 부상, 올레 블롬베르크도 다리를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주장 파트릭 베르트, 하콘 에브엔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안드레아스 헬메르센은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2차전이 인조 잔디에서 열리고 눈이 내릴 가능성도 남아 있어 1차전에서 공격적으로 승리를 얻어야 하는 토트넘이다. 손흥민을 살려 내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결승 진출 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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