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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다키스트 데이즈'로 한게임 명성 되찾을까…매출 30%↑목표

머니투데이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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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다키스트 데이즈'로 한게임 명성 되찾을까…매출 30%↑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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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2025.04.28./사진제공=NHN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2025.04.28./사진제공=NHN


NHN의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오른 뒤 첫 주말이 지난 전날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다. PC 플랫폼인 스팀에서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2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다키스트 데이즈는 28일 현재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지난 24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3인칭 오픈월드 슈팅 RPG(롤플레잉게임) 장르 신작이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며 모바일 및 PC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NHN은 지난 2월 글로벌 테스트 이후 아이템 인벤토리 열, 캐릭터 사이즈 등을 PC에 최적화하는 등 PC 유저를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PC 버전에 맞춰 UI(유저 인터페이스) 배치를 중앙 집중형으로 만들고 해상도도 2배로 늘렸다. 초반 난이도를 낮추는 등 난이도 밸런스를 조정했고 메인 스토리 외에 서브 퀘스트 등을 추가해 볼륨감을 키웠다.

이처럼 수많은 개선 작업 끝에 선보인 다키스트 데이즈에 유저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유저는 '세계관과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단순 액션이 아니라 전략성이 높아 손맛이 좋다' 등의 평가를 했다. 스팀에서는 NHN이 개발한 첫 미드코어 장르인 만큼 아쉽다는 평가가 더 많지만 사운드가 좋고 간단한 방식이라 마음에 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2025.04.28./사진제공=NHN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 2025.04.28./사진제공=NHN


NHN이 다키스트 데이즈에 거는 기대는 지대하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 집중해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이 회사가 올해 출시할 6종의 신작 중 첫 게임이다. 특히 그동안 웹보드, 캐주얼 게임 위주로 개발해 온 NHN이 처음 선보이는 미드코어 장르다.

NHN이 올해 게임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한게임 시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다. NHN은 2013년 네이버에서 게임 사업 부문만 분할해 만들어진 만큼 게임 사업이 본질이었으나 그동안 결제,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NHN은 신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해 올해부터는 다시 게임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사업 부흥을 위해 NHN이 내건 기치는 장르 다변화다. 그동안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장르와 캐주얼 게임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려온 NHN은 올해 미드코어 장르의 다키스트 데이즈를 필두로 미소녀 수집형 RPG 장르의 '어비스디아'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프로젝트 STAR' 등을 출시한다.

NHN 관계자는 "NHN은 웹보드, 캐주얼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볼 수 있는 미드코어 장르에 대해 내부적으로 큰 노력을 기울여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올해는 이런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장르별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해가 될 것이다. 다키스트 데이즈가 그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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