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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시=AP/뉴시스]2019년 8월 6일 일본 야마나시현 가와구치 호수 너머로 후지산이 보이고 있다. 2024.10.23. |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후지산에 올랐다가 건강 악화로 구조된 20대 중국인 대학생이 나흘 만에 재차 등산을 강행해 또다시 구조대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후지산에 두고 온 휴대폰을 찾으려던 것이었다.
28일(현지시각) NHK, BBC에 따르면, 지난 26일 후지산에서 구조된 중국 국적의 대학생(27·남)이 앞서 후지산에서 구조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2일 후지노미야 등산로(해발 약 3000m)에서 등산화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 장비인 아이젠을 잃어버려 하산하지 못했고 결국 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는 구조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등이 든 짐을 산에 두고 왔는데, 그 짐을 찾기 위해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다가 고산병 증세를 보여 다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 그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후지산의 공식 등반 시즌은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로, 이외 기간에는 악천후와 급변하는 날씨로 인해 등반이 제한된다.
시즈오카현 경찰은 "비시즌 중 등반은 구조 활동이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산악 의료시설도 운영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두 번이나 구조된 만큼, 구조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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