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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제이미 바디가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레스터 시티의 전설 바디를 깜짝 자유 계약(FA)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바디는 레스터의 전설이다. 바디는 8부리그부터 올라와 하위리그를 거친 뒤 27살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바디는 2012년부터 레스터와 동행했다. '여우 군단의 왕'으로 군림한 바디는 레스터와 함께 환상적인 동화를 작성했다.
2015-16시즌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강등권 팀으로 불렸던 레스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잉글랜드 축구 정상에 올랐다. 이 시즌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4골을 넣으면서 레스터의 확실한 주포로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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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에도 바디는 레스터에 남았다. 바디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을 넣으며 역대 최고령 득점왕에도 올랐다. PFA 올해의 팀에 두 차례 선정됐다. 시즌마다 나이가 들어도 바디의 활약을 꺾일 줄 몰랐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자리를 유지하며 2020-21시즌 FA컵 우승 트로피도 추가했다.
바디의 레스터에 대한 충성심을 엄청났다. 레스터가 지난 시즌 강등됐음에도 바디는 구단을 지켰다. 바디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5경기 18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1시즌 만에 레스터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바디는 올 시즌 31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1987년생에도 건재함을 보였지만, 다시 한번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바디는 레스터 통산 496경기 198골 6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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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강등 확정 후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이 이렇게 흘러간 것에 대한 나의 분노와 슬픔을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선수로서 클럽으로서 우리는 모두 실패했다.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이 클럽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수많은 성공과 영광을 경험했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 비참했고 정말 부끄러운 시즌이었다. 마음이 아프고 여러분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정들었던 레스터와 작별을 발표했다. 레스터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에 이적해 13시즌 동안 뛴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바디가 올여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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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어 한다. '풋볼 인사이더'는 "베테랑 스트라이커인 바디는 지난주 킹 파워 스타디움을 떠나겠다고 발표하며 레스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렸다. 38세의 바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며,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울버햄튼이 바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울브스는 스타 선수 마테우스 쿠냐의 이적을 앞두고 올여름 몰리뉴에서 그의 경험과 득점력을 팀에 더하고 싶어한다. 울버스의 이적 계획에 따라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낼 수 있다. 울브스는 바디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팀에서 고정적인 주전 선수가 아닌, 중요한 임팩트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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