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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서 중국인 구조했더니…"폰 놓고와" 또 산행 '픽', 재차 구조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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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서 중국인 구조했더니…"폰 놓고와" 또 산행 '픽', 재차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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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신문은 28일 도쿄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20대 대학생이 일본 후지산에서 건강 악화로 구조됐다가 당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다가 재차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사진=뉴스1

산케이 신문은 28일 도쿄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20대 대학생이 일본 후지산에서 건강 악화로 구조됐다가 당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다가 재차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사진=뉴스1


일본 후지산에서 구조된 20대 중국인이 휴대전화를 찾으러 다시 산에 올랐다가 또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산케이 신문은 28일 도쿄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20대 대학생이 일본 후지산에서 건강 악화로 구조됐다가 당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고, 재차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생은 지난 22일 오후2시쯤 후지산 정상 부근인 해발 3776m에서 "아이젠을 분실해 하산할 수 없다. 구토 증세도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구조에 나선 헬기에 의해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다.

그런데 26일 이 대학생은 나흘 전 구조 당시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두고 왔다며 다시 후지산을 올랐다. 이때는 해발 약 3250m 부근에서 고산병 증상으로 다시 한 번 쓰러졌다.

다른 등산객이 쓰러진 대학생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이 대학생은 다시 소방당국에 의해 실려서 하산해야 했다. 휴대전화를 되찾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후지산은 원칙적으로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두 달 동안만 등산이 가능하다. 일본 당국은 안전을 위해 이 기간이 아니라면 후지산에 오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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