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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함포 지원속 단숨에 해안 점령"…해군과 합동상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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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병대 하면 떠오르는 것은 빨간 명찰과 함께 해안 상륙작전 모습입니다.

우리 해병대는 해군과 정례적으로 합동 상륙훈련을 해 왔는데요.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팀워크를 과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상륙함을 떠난 상륙돌격장갑차들이 새벽 바다를 가르며 해안으로 달려옵니다.

해안이 가까워지자 일제히 연막탄을 터뜨려 적의 시야를 가리고, 그사이 장갑차들은 빠르게 전진합니다.

모래사장을 타고 앉은 장갑차에서 신속하게 내린 장병들은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합니다.


해군과 해병대 합동 상륙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상륙군이 해군 함포와 공군 전투기 등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적의 해안 거점을 확보한 뒤 지상 작전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훈련입니다.

<박태상 / 상륙군 대대장(해병 중령)> "합동 상륙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거친 물보라를 일으키며 해안에 다다른 공기부양정에서 공병 장비인 교량전차가 하차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상륙정에서 내린 전투장갑도저와 장애물 제거장비 미크릭은 해안 제방을 부수고 지뢰 지대를 개척했습니다.

해병대는 상륙 해안에 있는 수로 등을 뛰어넘어 지상 작전으로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 최초로 공병을 주축으로 하는 장애물 개척 TF도 운용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무인기를 비롯한 정찰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했고, 처음으로 적 자폭형 무인기 대응 실사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장병 3,200여명이 한꺼번에 참가한 여단급 상륙훈련.

대형수송함 마라도함과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 다양한 입체 전력도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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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