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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이재명, 이승만 참배 의미"…조갑제·정규재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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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이재명, 이승만 참배 의미"…조갑제·정규재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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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점수는요"? >

[기자]

이재명 후보가 어제(27일) 민주당 공식 후보로 선출된 직후에 보수 진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자 대표적인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와 정규재 전 주필 모두 일제히 긍정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 두 사람, 약 일주일 전에 이재명 후보를 만나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사람들인데, 먼저 정규재 전 주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수락연설에 많은 것들이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무엇이 없었느냐. '타도'라는 말이 없었다. '윤석열'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증오'나 '적개심'이 없었고 '국힘당'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 이런 걸 또 거론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에 또 힘을 실어준 이야기군요?

[기자]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또한 다른 사람인 조갑제 대표는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이 눈에 띈다'며 긍정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래서 직접 통화해 봤더니 지난 일주일 전에 만나서 '이념 논쟁은 비생산적이다.' 이런 의견에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좌파 진영은 그동안 건국이라 말 안 쓰고 이승만 전 대통령도 인정하지 않았다.' '바로 그 앞장에 서 있던 이재명 후보가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건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 거군요. 그런데 민주당 안팎에서는 또 이런 행보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보수 진영으로의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 ' 이런 의견들이 많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팬카페 등에서도 이런 보수 논객들의 어떤 긍정적인, 우호적인 발언이나 의견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전통적인 지지층들을 의식해서인지 이재명 후보도 오늘 앞으로 '이번 참배가 갈등의 봉합이 돼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안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우리 시민사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하면 됩니다. 정치 영역에까지 갈등의 소재가 된다면 그 또한 슬프고 안타까운 일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첫 공개 행보가 여러 진영에서 화제가 된 셈은 맞네요.

[기자]

참고로 제가 조갑제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지난주 만났을 때 비하인드가 없었냐고 물어봤더니 '앞으로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자 교육을 좀 강화해야 된다'고 얘기했을 때 이재명 후보도 적극적으로 공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조갑제 대표가 '그렇다면 앞으로 서명할 때는 이재명이라는 그 이름을 한자로 쓰시라' 이렇게 부탁했다고 하는데 참고로 현충원 방명록인데 보시는 것처럼 한글로 써서 일각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보수 논객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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