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토론, 수위 조절했다고 생각…이재명과 토론 때 보시게 될 것"
"계엄 저지 과정서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지지층 마음 모아가는 단계"
권영세 입장에 반박…"경선 단계에서 한덕수 단일화 거론해선 안 돼"
"이재명 지지율 45%선 못 넘어…보수 진영 짜여지면 격차 극복될 것"
'탄핵 반대' 전광훈·전한길 질문엔 "미리 품평하진 않겠다"
"계엄 저지 과정서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지지층 마음 모아가는 단계"
권영세 입장에 반박…"경선 단계에서 한덕수 단일화 거론해선 안 돼"
"이재명 지지율 45%선 못 넘어…보수 진영 짜여지면 격차 극복될 것"
'탄핵 반대' 전광훈·전한길 질문엔 "미리 품평하진 않겠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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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고해 드린대로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와 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4강 오르신 거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제 내일(29일)이면 또 최종 2인이 선출이 되잖아요.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당원투표가 50% 반영이 되는데 경선 토론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 상대로 꽤나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이런 평가를 받으시잖아요. 또 그게 역효과가 날 거라는 지적도 있는데 후보님 스스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사실 당원과 민심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지난번 경선 과정에서도 그게 보여졌죠. 그리고 토론 과정에서는 저는 우리 어차피 한 팀으로 같이 할 분들이기 때문에 꽤 수위를 조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가 이재명 대표와 토론할 때 보시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토론하는 것을 보시게 될 겁니다.]
[앵커]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 안에는 한동훈 후보만큼은 못 뽑겠다, 이런 분들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분들 마음은 돌리신 것 같습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오늘도 청주에 다녀왔거든요. 현장에 가보면 지금의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의 마음은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된다는 마음으로 모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저고요. 저는 제가 대개 말씀하신 방향들이 먼저 그런 비토정서 같은 것들이 제가 계엄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 이후에 생겨난 것들인데요. 저는 그래서 우리가 지금 보수가 이렇게 살아날 수 있었다고 설명해 드리고 그 과정에서 상처 입은 분들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마음을 모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앵커]
마음을 모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하셨는데 한덕수 권한대행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오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외부 인사에게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후보님께서 거기에 대해서 부적절하다, 패배주의냐, 이렇게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권영세 위원장이 조금 전에 '뭐가 부적절하고 왜 패배주의인지 모르겠다.' 이런 입장을 또 냈거든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77만 당원들이 집중해서 지금 우리 경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를 뽑고 있습니다. 어떤 연대 그리고 당 밖의 연대가 필요하다면 그건 그 이후에 그 후보 중심으로 정해질 문제이지 지금 비대위원장이 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비대위원장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면서 이 경선 과정에 국민과 당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그런 부탁 하고 의논하는 상대가 저는 이렇게 예민하고 뜨거운 시기에는 민주당 측 인사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과 상의해야죠.]
[앵커]
그럼 만약에 후보님이 최종 후보가 되신다면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지금 단계에서 그런 얘기를 미리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는, 국민의힘은 보수의 가장 중심이 되는 세력이고 정당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경선이 이루어지고 있죠. 그 이후에는 어떤 특정인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같이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모든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경선 단계에서 '누구와 어떻게 단일화하겠다'를 미리 얘기하는 것은 그건 경선의 의미나 경선에 집중되는 관심도를 퇴화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앵커]
지금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경선이 이렇게 한창 진행 중인데 왜 자꾸 한덕수 대행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글쎄요,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앵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여론조사를 보면 한덕수 대행을 지지하는 분들이 또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요. 보통 그렇게 밖에 있는 세력과의 연합이라든가 이런 게 문제가 되려면 밖에 있는 세력이 저나 다른 유력 후보들보다 월등하게 지지율이 높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들 보면 한덕수 대행이 4위로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1위로 나오고. 그러면 그렇다면 지금 여기서 경선 과정에 집중해야 될 때잖아요. 그리고 한덕수 대행은 이 경선에 참여하실 수 있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이후에 있을 얘기들에 대해서 제가 모든 걸 닫아놓고 있다. 이렇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 '한덕수 대행이 4위로 나온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또 반대로 여론조사 질문이 나올 때 '이재명 후보와 3자 대결 구도' 이런 식으로 나왔을 경우에는 후보님을 포함해서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더 경쟁력이 높은 걸로 나오는 조사들도 있거든요. 저희 조사도 최근에 그랬고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지금 현재 우리 국민의힘 쪽, 보수 쪽에 있는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에서의 그 대결 구도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 수치에서 관심을 가지고 봐야 될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수치가 45% 선에서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양자 대결에서 45%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의 진용이 짜여지고 우리가 하나로 뭉쳐지고 진용이 짜여진 이후의 숫자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지금 숫자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 아까 '45% 이재명 후보'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율을 다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 못 미친다.' 이런 결과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게 극복이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결국은 우리 국민의힘이 계엄의 바다를 건널 수 있는지의 관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것은 결국 계엄을 저지한 제가 후보가 됨으로써 건너는 과정을 마무리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나면 지금, 이 나라를 망친 상황의 큰 축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선거로 시대를 바꾸는 선거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같이 퇴장시키는 선거로 선거의 의미를 규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시대정신이 모아지고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후보님께서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혹시 전광훈 씨나 전한길 씨처럼 탄핵 반대 세력과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일단 후보가 된 다음에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그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 그리고 공화주의의 기본 질서에 동의하는 사람들이어야 되겠죠. 누구를 특정해서 '이 사람은 되고 안 되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분들이 거기에 맞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한 분 한 분에 대해서 미리 지금 우리는 힘을 모아야 되는 입장에서 누구는 되고 안 되고를 미리 품평하지는 않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본선 과정에서 또 뵐 수 있게 되면 출연 요청 또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민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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