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까지 참배했는데, 먼저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일정입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이 후보는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묵념한 뒤, 방명록에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다"고 썼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도 들러 참배했습니다.
계획에 없었던 포스코 창업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찾았지만 이후 당 대표 시절에는 김대중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망인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 그리고 시민 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민생을 개선하는 게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몫이기 때문에…]
후보 확정 후 처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후보는 '온 국민의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후보 입장에서도 민주당의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대 당인 국민의힘보다 최소 일주일 먼저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정책 대결도 선점했습니다.
오후에는 경기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찾아 'K-반도체'를 주제로 AI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 경제라고 하는 게 결국 기업 활동에 의해서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 우리 정치도 경제 성장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 생각이 듭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최다희]
함민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