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SBS 언론사 이미지

[글로벌D리포트] 중국군 '넘버3' 숙청설…49일째 공개석상서 사라져

SBS 권란 기자
원문보기

[글로벌D리포트] 중국군 '넘버3' 숙청설…49일째 공개석상서 사라져

속보
로저스 쿠팡 대표 "물류센터서 의원과 배송 현장 체험하겠다"
지난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공산당 정치국 집단학습입니다.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을 비롯해 군에서는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최고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시 주석, 장 부주석에 이은 중국군 서열 3위 허웨이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CCTV 보도] "주석석에 앉은 사람은 또, 허웨이둥, 장유사 등이 있습니다."

허 부주석은 지난 3월 11일 양회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전직 언론인은 당 대회 직후 허 부주석이 체포됐다는 의혹을 지난달 처음 제기했습니다.


이후 허 부주석이 직위에서 해임됐으며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서방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숙청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모른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1일) "허웨이둥이 최근 부패 혐의로 직위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잘 모르겠습니다" ]


다만 지난해 둥쥔 국방부장 조사설 때와는 어감이 상당히 다릅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해 11월) "뜬구름 잡는 얘기입니다."]

최근 2년여간 시 주석이 강도 높은 군 부패 척결의 칼을 휘두르면서 웨이펑허, 리상푸 전 국방부장, 군 서열 5위 먀오화 등, 군 최고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실각한 인사들이 모두 시 주석 측근이란 점에서 시 주석의 군부 장악력이 약화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양회 폐막식에서 군 서열 2위 장유샤 부주석이 시 주석에게 등을 돌리고 시선을 회피한 장면이 포착되며 중국 군내 권력 투쟁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장예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