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타고 계속 확산, 조야동, 노곡동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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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 대구 도심에서도 연기가 자욱한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을 볼 수 있다. /정창구 기자 |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 14번지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고 경부고속도로 북대구TG가 폐쇄됐다.
대구 북구청은 오후 2시 56분쯤 "조야동, 노곡동 주민들은 팔달초교, 매천초교로 대피하라"며 주민대피령을 발령했다.
북구청은 이와 함께 오후 3시 4분쯤 "함지산 등산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란다"면서 조야동, 노곡동, 서변동 방향으로 하산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서변동 산림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를 해달라고 사전 대피권고를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산불 확산으로 오후 4시 19분 경부고속도로 북대구TG를 폐쇄하고 차량 진입, 진출을 차단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오후 3시 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 차량 29대, 인원 75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조기 진압에 실패하고 오후 3시 40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 산불은 함지산 중턱 노곡동 인근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확산돼 인근 조야동 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1m에 달해 불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북구청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오후 4시 20분 현재 함지산 정상 쪽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다행히 2km 떨어진 아파트단지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산불 현장에 교통순찰차 9대, 다목적 기동대 및 순찰대, 기동대 등 경찰관 400명을 배치해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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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서도 보이는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 /정창구 기자 |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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