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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시간서 취임 100일 축하 "전설의 시작" 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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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격전지' 미시간, 트럼프에게 우승 안긴 곳

'서류철 가리기' 휘트머 주지사, 행사 참석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은 멋지고 아름다운 회의였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은 멋지고 아름다운 회의였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이른바 '전설의 시작(LEGENDARY start)' 행사를 진행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미시간주 머콤카운티에서 취임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웹사이트를 통해 "트럼프를 사랑하는 수천 명의 애국자들이 미시간으로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전설적인 임기 시작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시간주는 미 대선의 핵심 격전지로,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기를 쥐여준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 2024년 세 차례 대선 모두 미시간주 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곳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동차 시장 업황이 고용률 등 미시간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행사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전현직 조합원 약 100명이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2024 트럼프를 위한 자동차 노동자들'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브라이언 패너베커도 참석한다. 패너베커는 지난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관세 발표 행사에도 참석해 관세를 지지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바 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의 참석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 10일 미시간 내 항공방위군 기지에 등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와 일대일 면담을 하러 백악관에 방문했다가 트럼프의 행정명령 서명식 사진에 찍힌 일로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휘트머가 서류철로 얼굴을 가린 채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서 있는 사진이 퍼지자, 민주당 당원들은 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트럼프에 맞서 저항하지 않고 충성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휘트머 주지사의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 주지사가 참석하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공유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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