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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마친 김동연 "불리한 룰에도 잘싸운 2등, 미래 정치자산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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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득표율 6.87%로 최종 2위를 기록했습니다.

김 지사로선 불리한 룰에서도 '경선 지킴이'를 자처하며 잘 싸운 2등으로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동연 지사는 정치적 자산인 수도권과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지기반을 확보해 당내 뿌리와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특유의 돌직구 메시지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자제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또렷하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특히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던 경제 전문가로서 중도 확장이라는 역할까지 각인시키며 미래 정치자산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연/경기지사]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경제 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통합형 리더십 이미지를 내세워 차기 대선주자로서 잠재력을 일정 부분 보여줬다는 점에서 김동연의 의미 있는 2위는 이른바 '남는 장사'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을 찾아 성과를 낸 것도 다른 여야 후보에게선 볼 수 없었던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것이 대표적입니다.


총 4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 현장에선 이재명 후보 운동원이 김동연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장면도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당내 뚜렷한 차기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켜준 계기가 된 셈입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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