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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총책임자 "구글 없이 크롬 운영 못해"…매각 불가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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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총책임자 "구글 없이 크롬 운영 못해"…매각 불가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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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구글 크롬 [사진: 셔터스톡]

구글 크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검색 사업 관련 반독점법 위반으로 미국 법무부에 소송을 당하며 크롬 사업 매각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크롬 브라우저 총괄 책임자인 파리사 타브리즈(Parisa Tabriz)가 구글 없이는 크롬을 운영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타브리즈는 지난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법무부 반독점 소송에서 "크롬은 구글과의 17년 협업의 산물이며, 이를 분리하려는 시도는 전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롬 브라우저가 알파벳 계열사의 다른 부분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현재 수준의 기능과 특징을 구글 외 다른 어떤 회사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타브리즈는 크롬의 시크릿 모드나 비밀번호 유출 경고 기능 등은 크롬뿐만 아니라 구글의 공유 인프라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글 없이 크롬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크롬은 구글이 개발한 웹브라우저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브라우저이기도 하다. 웹 트래픽을 분석하는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인의 66%가 크롬을 사용하고 있다.

크롬은 오픈소스인 크로미움(Chromium)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크로미움은 원래 구글이 만든 것이지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리눅스 등의 기술 지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타브리즈는 "구글은 이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다른 기업들의 기여는 미미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증언은 구글이 직면한 일련의 반독점 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구글은 광고 기술 사업에서 패소한 사례, 법무부의 기업 분할 압박, 그리고 다양한 반독점 이슈로 인해 법적 도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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