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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할 짓을 하지 말라고' 뤼디거, 심판에 얼음 투척 후 사과 →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 가능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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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안토니오 뤼디거가 또 한번 사고를 쳤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뤼디거는 바르셀로나에 패한 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심판에 물건을 던져 퇴장당한 뒤 사과했다"고 전했다.

뤼디거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린 24-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2-2 무승부를 기록, 연장전 끝 2-3으로 역전패를 거뒀다.


이 경기 패배로 엘 클라시코 3패에 고개 숙인 레알이다. 경기 내용에서도 시종일관 거친 태도를 보였으며 반칙 상황도 여러번 보였다. 특히 비매너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경기 후반 에릭 가르시아의 얼굴을 가격하는 아찔한 파울이 발생했는데 이 장면이 도화선이 됐다. 특히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가있던 안토니오 뤼디거가 연장전 막판 심판을 향해 얼음으로 보이는 물건을 집어던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심판은 뤼디거에 퇴장을 선언했으며, 이후 경기 기록지에는 "기술 구역에서 (뤼디거가) 내게 뭔가를 던졌지만 닿지는 않았다. 레드카드를 받은 후에도 여러 코칭스태프가 말려야 했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드 벨링엄과 루카스 바스케스 역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심판은 벨링엄과 바스케스의 제스처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로 심판진에게 다가왔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수 미터를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불만을 표했다"고 보고서에 진술했다.

뤼디거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 내 행동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정말 죄송하다"며 "후반부터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111분 이후 나는 더 이상 팀을 도울 수 없었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실수를 저질렀다. 심판진과 어젯밤 내가 실망시킨 모든 분들께 재차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BBC'는 이와 같은 상황을 전하고 "바스케스와 벨링엄은 스페인축구협회(RFEF) 징계 규정 124조에 따라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차기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직접적으로 심판에게 위협적인 행위를 벌인 뤼디거에 대한 징계는 더 심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뤼디거의 행위는 RFEF 징계 규정 101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항에 따르면 심판에 대한 경미한 폭력(잡아당기기, 밀기, 흔들기 등)을 행사할 시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국내 대회에서는 통상적으로 징계가 대회 별로 적용되지만, 4경기 이상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면 징계 범위가 리그를 포함해 확장된다. 이로 인해 뤼디거는 라리가 잔여 경기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월 4일 한국시간 오후 9시에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셀타 데 비고와 라리가 경기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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