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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3년 집값 격차 커졌다…강남 아파트만 1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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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세 2% 하락…강남 3구 18%↑
강남-비강남 격차, 3년 만에 2배에서 3배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2% 떨어졌고 강남 아파트 시세는 18% 올라갔다"며 "이러한 결과는 정부 정책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장과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 조정흔 토지주택위원장, 정택수 정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 부장(왼쪽부터)이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2% 떨어졌고 강남 아파트 시세는 18% 올라갔다"며 "이러한 결과는 정부 정책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장과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 조정흔 토지주택위원장, 정택수 정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 부장(왼쪽부터)이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서울 강남 아파트 값만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 시세 차이는 20억원까지 벌어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2% 떨어졌고 강남 아파트 시세는 18% 올라갔다"며 "이러한 결과는 정부 정책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 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 3년간 서울 25개구 30평형 아파트 평균 시세는 2%(2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30평형 아파트 평균 시세는 18%(4억70000만원) 올랐다.

서울을 비롯한 지방 주요 도시의 아파트 시세가 모두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경기는 11%(7000만원), 인천은 12%(6000만원),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은 13%(5000만원) 등 전국적으로 10% 이상 아파트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지난 2022년 5월 14억6000만원(2.3배)이던 차이는 같은 해 12월 12억9000만원(2.2배)으로 좁혀졌으나, 2023년 14억4000만원(2.4배)으로 다시 벌어졌다. 결국 2024년 17억9000만원(2.7배), 2025년 4월 20억1000만원(2.9배)까지 확대됐다.

경실련은 "서울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적게 떨어진 원인은 정부가 규제 완화 및 금융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똘똘한 한 채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며 "강남-비강남의 격차 확대는 똘똘한 한 채 수요의 궁극적 목표가 강남 아파트였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 임금 노동자가 돈을 쓰지 않고 숨만 쉬고 그대로 모은다는 가정하에 강남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려면 2022년 5월에는 69년이었지만 2025년 4월 기준 74년이 걸린다. 3년만에 무려 5년이 더 늘어났다"며 "윤석열 정부는 강남 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오명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대선은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차기 대선 후보들은 집값 부양정책 매입임대, 재건축 활성화 등을 전면 재검토 하고 서민과 청년들을 위한 부동산 정책을 공약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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