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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138패' MLB 최다패 불명예 떠안나...콜로라도, 신시내티에 1-8 완패→6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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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딱 한 팀은 예외다. 1할대 승률에 머무르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이야기다.

콜로라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진 콜로라도는 시즌 성적 4승23패(0.148)가 됐다.

닉 로돌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브래들리 블레이락이 4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은 도합 3안타에 그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초반부터 흐름이 꼬였다. 콜로라도는 1회초에만 3실점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5회초에도 4점이나 헌납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친 8회말 조던 벡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9회초 노엘비 마르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9회말을 득점 없이 마감한 콜로라도는 7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네 팀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구 선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승10패·0.655)로,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18승10패·0.643)가 샌프란시스코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11패·0.607),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5승13패·0.536)도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격차는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콜로라도는 계속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린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4위 애리조나와의 격차가 10.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콜로라도보다 패배가 많은 팀은 없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일각에서는 콜로라도가 MLB 단일 시즌 최다패(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121패) 불명예를 떠안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콜로라도는 최근 15경기에서 14패를 기록했다"며 "콜로라도의 페이스는 지난해 화이트삭스보다 빠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첫 27경기를 치른 시점에 5승22패를 마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콜로라도의 부진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콜로라도는 24승138패를 기록하게 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29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을 소화한 뒤 5월 2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을 갖는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콜로라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