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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내 “安, 기적 실현할 사람...반전카드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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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서울대 교수, 남편 지지 호소글 올려
"0.1% 확률 안랩 키워내...불가능을 현실로"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반전의 카드’를 선택해 달라”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오른쪽)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오른쪽)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라며 장문의 글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나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며 “남편이 정치에 몸담은 지난 12년 동안 당원으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바른미래당, 국민의당을 거쳤다. 김 교수는 당원 가입 사실을 강조하는 등 적극 행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만큼 이번 경선이 나와 우리 모두에게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이 치러지는)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라며 “늘 하던 대로, 익숙한 방식으로 (대선)후보를 선택하면 이번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다 걸고, 반전의 카드가 되어 줄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30년 전 직원 7명으로 설립한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편이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를 향해 견제구도 날렸다. 김 교수는 “선거는 결국 기세”라며 “표면적으로 안정돼 보이는 지지율도 선거 막판에 불어오는 돌풍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특히 3년 전 대선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과 전격 단일화를 통해 대선 승리에 기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본인(안 의원)이 고집하던 제3지대를 포기하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을 상대로 전날부터 28일까지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적용해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가 국민여론조사 100%였다면, 2차 투표는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1·2위 득표자 결선 투표를 통해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