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한 배달 기사가 '이 종이'를 준비해 손님을 배려한 일화가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배달앱 기사가 손님에게 남기고 간 종이가 올라왔다.
배달 기사는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음식 두고 갑니다. 문 앞에 두라고 하셨는데 고객님께서 드실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가려니 배달 봉지 바닥에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묻으면 식탁이나 테이블에 올리기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소소하지만 제가 준비한 종이 위에 올려두고 간다"고 적었다.
이어 "차분하게 비가 계속 내리는 화요일이다. 오늘 하루는 감성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헸다. 마지막엔 "배달원 드림"이라고 덧붙였다.
배달 기사는 바닥에 두지 말고 문고리에 걸라는 손님이나 문 앞에 두고 가라는 손님, 준비된 곳에 놓고 가라는 손님 등을 배려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글에서 인품이 보인다", "배달 기사 센스 있다", "굉장한 직업 정신", "보는 내가 다 감사하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저럴까",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다. 글솜씨도 좋고 뭘 하든 해낼 사람", "문구에 요일이나 날짜 있는 거 보니까 매일 프린트해서 다니시나 보다", "다정한 사람들이 참 멋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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