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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급시한 D-2…기한 넘기면 1만명 '동시 수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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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급시한 D-2…기한 넘기면 1만명 '동시 수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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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 의대생들의 유급이 이틀 뒤면 결정됩니다. 여전히 강경파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24학번부터 26학번까지 함께 교육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협은 정부의 '2천명 증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대의 유급 시한이 대부분 이번 달로 마무리됩니다.

이미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27곳은 유급시한이 지났습니다.


복귀 시한이 지나면 본과 4학년은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다른 학년들도 이번 학기 유급이 되면 다음 학기는 자동 휴학 처리됩니다.

이렇게 되면 24, 25학번은 내년에 들어올 26학번과 함께 1학년 수업을 받게 됩니다.


의료계에서는 이처럼 3개 학번이 수업을 함께 받게되면 사실상 교육이 불가하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의대생 단체는 여전히 강경파의 목소리를 큰 상황에서 정부의 공식대화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협이 정부의 2천 명 증원에 대한 국정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어제 열린 총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2천 명 증원 정책은 의료 현장의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며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의료 관련 정책을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조기 대선 전까지 수업 거부 투쟁을 계속하면서 차기 정부에 얻어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얻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사실상 백기 투항하며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없이 3천58명으로 확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업 복귀율은 여전히 3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5일) : 수업의 복귀가 지금 쉽지 않은데, 분위기가 좀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돌아오는 숫자의 증가는 아직 미미해서…]

정부는 유급 처분이 이뤄지면 취소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김관후]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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