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와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일(29일) 최종 후보 2명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경선에서 가장 주목 받는 변수는 아직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한덕수 권한 대행의 단일화 시점과 방식까지 언급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선 초반부터)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한 대행을)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그동안 한 대행의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던 안철수 후보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렇지만 또 정치라는 건 개인의 결심 아니겠습니까.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결국은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서…]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대행과 토론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밝혔고, 한 대행의 차출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방식까지 언급되자 한 걸음 물러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무슨 단일화 얘기를 지금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기서(경선에서) 제대로 승부하는 게 자신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 같아요.]
후보들은 토론회에선 서로에게 날 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홍 후보가 김 후보의 역사관을 비판하자,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지난번에 (김문수) 장관 인사청문회 하실 때 보니까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그랬죠. 이제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이거든요.]
김 후보는 일본이 강제로 우리의 국적을 뺏은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탄핵 찬성 입장인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도 날 선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정치 경험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 지적했고, 한 후보는 "문재인·박원순 지지하며 당적을 많이 바꾼 분"이라 맞받아쳤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백경화]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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