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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총리, 트럼프 위협에 "우리는 사고파는 부동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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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왕은 28일 그린란드 방문
[마리엔부르크=AP/뉴시스] 덴마크를 방문한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왼쪽)가 27일(현지 시간) 마리엔부르크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28.

[마리엔부르크=AP/뉴시스] 덴마크를 방문한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왼쪽)가 27일(현지 시간) 마리엔부르크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편입 야욕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덴마크령 그리란드의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총리는 "그린란드는 사고파는 부동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덴마크를 방문한 니엘센 총리는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니엘센 총리는 "우리는 절대로 누군가 살 수 있는 부동산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린란드와 덴마크가 미국의 위협 발언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엘센 총리는 28일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을 예방하고, 프레데릭 10세 국왕은 연대의 표시로 이날 니엘센 총리와 함께 그린란드로 향할 예정이다.

프레데릭 10세는 그린란드를 나흘 일정으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단결한다는 상징적인 제스처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대다수의 그린란드 주민은 덴마크로부터 독립하길 원하지만, 미국의 일부가 되는 건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그린란드를 미국 통제 속에 두고 싶다고 말해 덴마크와 그린란드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지난 3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 그린란드 통제는 "미국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국제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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