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문의달’ 지정해 관광객 유치
내달 도내 곳곳에서 21개 축제 열려…‘JIN투어’에 등록된 숙소 50% 할인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환급 혜택…미식-힐링-문학 등 특화상품도 운영
내달 도내 곳곳에서 21개 축제 열려…‘JIN투어’에 등록된 숙소 50% 할인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환급 혜택…미식-힐링-문학 등 특화상품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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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망등이 걸린 대숲길을 걷고 있다. 담양에서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대나무축제가 열린다. 동아일보DB |
“가정의 달 5월에는 엄마 품같이 포근한 전남으로 오세요.”
전남도가 침체된 관광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도 살리기 위해 5월 한 달을 ‘전남 방문의 달’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특별 관광상품으로 봄철 행락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행비 부담을 덜어주는 ‘5월 빅(BIG)3 특별 할인 이벤트’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공식 관광 플랫폼인 ‘JN투어’에 등록된 1600여 곳의 숙박업소를 50% 할인(3박 이내)한 값에 이용할 수 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회원은 반값 할인에다 1만 원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워케이션(휴양지 원격근무) 반값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 및 동반 1인에게 숙박시설·사무실 이용료를 50% 할인(최대 3박 4일)해준다.
도내 주요 관광지 및 체험시설 입장료 등 할인·환급 혜택도 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여수 요트, 광양 와인동굴, 담양 죽녹원, 구례 지리산 패러글라이딩·섬진강 스카이바이크, 강진 가우도 집트렉, 함평 엑스포공원 VR체험장 등 도내 대표 체험형 관광상품(19종)을 이용하면 추가 한 명은 무료다. 장흥군과 강진군은 관광지 입장료의 50%를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여수아쿠아플라넷의 경우 다자녀는 입장료의 30%, 여수·순천·광양 시민은 40%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남도의 맛과 포근함을 만끽할 미식·힐링·감성 여행 상품 및 코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맛집과 관광지·핫플 코스를 묶은 남도 미식로드 탐방, 수목이 아름다운 국가·지방·민간·전통정원을 둘러보는 남도정원 산책을 운영한다. 구례 운조루, 강진 백운동정원, 해남 녹우당 등 남도고택에서 음식,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해남 대흥사, 장성 백양사 등 천년사찰에서 명상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순천만국가정원 한방체험센터,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국립장성숲체험, 완도해양치유센터 등 남도 힐링·웰니스 톱5 패키지 투어도 진행한다. 가고 싶은 섬 기차 여행 프로그램은 여수 낭도, 강진 가우도 등 섬 여행비를 1인 4만~6만 원 지원하고 왕복 열차비를 30% 할인해준다. 크루즈 섬 여행은 5월 23∼25일(2회), 5월 30일∼6월 1일(2회) ‘2026 세계 섬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 주요 섬과 고흥 나로도 연안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첫 소설 ‘여수의 사랑’과 노벨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 소설 속 배경지를 비롯해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보성, 이청준·한승원 작가의 장흥, 김영랑 시인의 강진 등지를 탐방하는 문학여행 상품도 있다.
젊은 층과 유튜버들이 선호하는 △빵지순례(빵·디저트 카페 핫플 탐방) △스크린 핫플 투어(영화·드라마·예능에 소개된 명소 탐방) △익스트림 투어(구례 섬진강 스카이바이크, 지리산 스카이런, 루지, 집라인) 등 트렌드 상품도 운영해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계절의 여왕이자, 축제의 계절인 5월 전남에서는 21개 축제가 열린다. 고흥 우주항공축제(3∼6일), 해남 공룡대축제(3∼5일), 보성 다향대축제(2∼6일), 강진 피싱마스터스 붉바리 선상낚시대회(9∼10일), 담양 대나무축제(2∼6일) 장성 황룡강 길동무꽃길축제(10∼11일), 곡성 세계장미축제(16∼25일) 등이 펼쳐져 관광객을 맞는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 방문의 달’인 5월에 풍성한 혜택과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가득한 맛과 멋의 고장 전남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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