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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개인 합의 완료' 손흥민 곁 떠나 스페인 이적한다...변수는 역시 '악마의 협상가' 레비 회장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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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길 원한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7잃(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보강을 위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원한다. 이 거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에 대한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잔여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뛰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강하게 불거진다. 시메오네 감독은 꾸준히 로메로를 원했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로메로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 역시 로메로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로메로는 팀의 부주장이자, 명실상부한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강력한 대인 마크, 투지 넘치는 수비 스타일, 그리고 공중볼 장악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는 자국 리그의 벨그라노 유소년 팀을 거쳐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빠르게 재능을 인정받아 2018년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로 이적했고, 이후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이탈리아의 명문인 유벤투스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으나 곧바로 제노아에 임대됐다. 이어 아탈란타로 다시 임대됐다. 유벤투스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로메로였다.

그런데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탈란타 시절 로메로는 압박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탈압박을 해내고, 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현대형 센터백으로 가치를 높였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토트넘 홋스퍼가 2021년 그를 완전 영입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특유의 하드한 수비 스타일을 이어가면서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에서는 잦은 부상과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팀 내 수비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아 중추적인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공격 가담과 롱패스 능력에서도 진전을 이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특히 결승전과 주요 경기에서의 끈질긴 수비와 터프한 플레이는 아르헨티나의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과 주장단을 꾸렸다. 이처럼 로메로는 팀 내 입지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토트넘의 핵심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이적을 수락했다.

그러나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악마의 협상가라 불리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줄다리기를 이겨내야 한다. 레비 회장은 로메로를 쉽게 내주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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